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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4 : ㉠ (희목관찰중생주야신)

by 바이로자나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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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정광주야신은 멀지 않은 보리도량의 오른쪽에 한 주야신이 있는데, 이름이 '기쁜 눈으로 중생을 관찰함'이라 하였고 그에게 가서 가르침을 들으라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34 ㉠ 번째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희목관찰중생주야신에게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 희목관찰중생(喜目觀察衆生) 주야신

  -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가르침을 공경하고 선지식의 말씀을 실행하면서 이와 같이 생각했습니다.

   ' 선지식은 보기 어렵고 만나기 어렵다. 선지식을 보면 마음이 어지럽지 않고, 선지식을 보면 장애의 산을 깨뜨리고, 선지식을 보면 대비의 바다에 들어가 중생을 구호한다. 선지식을 보면 지혜의 빛을 얻어 법계를 널리 비추고, 선지식을 보면 온갖 지혜의 길을 다 수행하고, 선지식을 보면 시방의 부처 바다를 두루보고, 선지식을 보면 부처님들이 법륜 굴리는 것을 보고 기억해 잊지 않는다.'

  - 이와 같이 생각하고 기쁜 눈으로 중생을 보는 주야신(主夜神)에게 가려고 했습니다. 이 때 그 주야신인 선재동자에게 가피해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모두 선근이 자라고 성숙케 할 수 있음을 알게 했습니다.

  - 즉, 선지식을 가까이 하면 도를 도와주는 거리를 닦는 것을 알게 하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용맹심을 일으키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깨뜨릴 수 없는 업을 쌓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굴복할 수 없는 힘을 얻고, 선지식을 가까이 하면 끝없는 방소에 들어가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오래도록 수행하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그지없는 업을 마련하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한량없는 도를 행하게 되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빠른 힘을 얻어 여러 세계에 이르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시방세계에 두루 이름을 알게 했습니다.

  - 이 때 선재동자는 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선지식을 가까이함으로써 온갖 지혜의 길을 용맹하게 닦고, 큰 서원을 빨리 내고, 모든 중생을 위해 미래겁이 다하도록 끝없는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선지식을 가까이함으로써 크게 정진하는 갑옷을 입고 한 티끌 속에서 법을 말해도 그 소리가 법계에 두루하고, 모든 곳에 신속하게 가고, 한 터럭만 한 곳에서도 미래겁이 다하도록 보살행을 닦고, 순간마다 보살행을 행해 마침내 온갖 지혜의 자리에 머물게 된다. 선지식을 가까이함으로써 삼세 모든 여래의 자재한 신통으로 장엄한 길에 들어가고, 모든 법계의 문에 항상 들어가고, 선지식을 가까이함으로써 항상 법계에 반연하되 조금도 흔들림 없이 시방세계에 나아가리라.'

  - 선재동자는 이와 같이 생각하고, 기쁜 눈으로 중생을 보는 주야신에게로 갔습니다. 그 신은 여래의 대중이 모인 도량에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아 큰 세력으로 널리 기쁘게 하는 깃대의 해탈에 들어갔습니다. 몸에 있는 터럭마다 한량없는 변화신을 나타내어 그들에게 알맞는 미묘한 음성으로 법을 설해, 모든 중생을 두루 거두어 다 환희해 이익을 얻게 했습니다.

  - 한량없는 변화신을 나타내어 시방세계에 가득하게 보살들이 보시 바라밀을 행하던 일을 말해 모든 일에 미련이 없고, 모든 중생에게 두루 보시하고, 마음이 평등해 교만이 없고, 안팎의 것을 모두 주어, 버리기 어려운 것을 버리게 했습니다.

  - 중생의 수효와 같이 한량없는 변화신으로 법계에 가득하게 모든 중생 앞에 나타나 청정한 계율을 지님을 말하고, 죄를 범하지 않고 온갖 고행을 닦아 다 구족하고, 세간에 의지하지 않고 어떤 환경에도 애착이 없음을 말했습니다. 생사의 현실에서 윤회의 오고감을 말하고, 인간과 천상의 성쇠와 고락을 말하고, 모든 환경이 다 부정하다고 말하고, 모든 법이 다 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행이 다 괴롭고 맛이 없다고 말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뒤바뀐 것을 버리고 부처님의 경지에 머물러 여래의 계율을 지니게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계행을 말해 계향이 널리 풍겨 중생들을 성숙케 했습니다.

  - 또 중생의 수효와 같은 갖가지 몸을 나타내어 온갖 고통을 참으라고 했습니다. 즉, 베고 오리고 때리고 꾸짖고 경멸하고 욕할지라도 마음이 태연해 동요하지 말며, 모든 행에 낮지도 높지도 말고 중생들에게 교만한 마음을 내지 말며, 법의 바탕에 편안히 머물고 그대로 알며 보리심을 말해도 다함이 없음을 말했습니다. 

  마음이 다하지 않으므로 지혜도 다함이 없어 모든 중생의 번뇌를 끊으며, 중생들의 미천하고 온전치 못한 몸을 말해 염증을 내게 하고, 여래의 청정하고 미묘하고 더없는 몸을 말해 즐거움을 내게 하니, 이런 방편으로 중생들을 성숙케 했습니다.

  - 또 중생계와 같은 갖가지 몸을 나타내어 중생들의 기호에 따라 용맹정진으로 모든 도를 도와주는 법을 닦으라고 말하며, 용맹정진으로 악마와 원수를 항복시키고, 용맹정진으로 보리심을 발해 흔들리거나 물러가지 말고, 용맹정진응로 모든 중생을 제도해 생사의 바다에서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용맹정진으로 악도의 어려움을 없애고, 용맹정진으로 무지의 산을 무너뜨리고, 용맹정진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되 고달픈 생각을 내지 말고, 용맹정진으로 부처님의 법륜을 받아 지니라고 말했습니다. 용맹정진으로 온갖 장애의 산을 무너뜨리고, 용맹정진으로 중생을 가르쳐 성숙케하고, 용맹정진으로 불국토를 정화하라고 하니, 이와 같은 방편으로 중생들을 성숙케 했습니다.

  

 

 

 

★ 보덕정광 주야신의 가르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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