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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17 (보안장자)

by 바이로자나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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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계장자는 남쪽에 있는 '등근(藤根)'이라는 나라에 있는 '보문(普門)'성에 있는 '보안(普眼)' 장자에게 가르침을 구하도록 하였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17회에서 선재동자는 보안장자에게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원각경 보안보살장'에서의 그 보안장자입니다. 

 

■ 보안장자(普眼長者)

  - 선재동자는 법보계 장자에게서 이 해탈법문을 듣고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지견에 깊이 들어갔습니다. 또 보살의 한량없이 훌륭한 행에 편히 머물고, 방편에 통달하고, 법문을 희구하고, 신해를 청정케 하였습니다. 보살의 한량없는 근성을 예리하게 하고, 욕락을 성취하고, 행문을 통달했습니다. 또 보살의 원력을 더욱 크게 하고, 이길수 없는 당(幢, 불, 보살의 공덕을 표시한 장엄구)을 세우고, 지혜를 일으키고, 보살의 법을 비추면서 점점 남쪽으로 나아갔습니다.

  - 등근국에 이르러 보문성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노고를 생각지 않고, 오로지 선지식의 가르침만을 생각하면서 항상 가까이 모시고 섬기며 공양하려고 조심하고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보문성을 보았는데, 백천 마을이 성을 에워싸고 있으며 성곽이 높고 도로가 넓었습니다.

  - 선재동자가 장자의 모습을 보고, 그의 앞에 나아가 절을 올리고 말했습니다.

    :"성자시여, 저는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지만,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합니다."

  - 장자는 말했습니다.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구나. 나는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병을 안다. 풍병, 황달, 해소, 열벙, 그리고 귀신과 독충과 수재와 화재로 말미암아 생기는 온갖 병을 나는 방편으로 모두 치료한다. 병이 든 이가 내게 오면 누구든지 다 치료해 낫게 하며, 향탕으로 목욕시키고, 향과 꽃과 영락과 좋은 옷으로 꾸며 주고, 음식과 재물을 보시해 조금도 아쉬움이 없게 한다.

    그런 다음 그들에게 알맞는 법을 말해 준다. 탐욕이 많은 이에게는 부정관을 가르치고, 남을 미워하고 성을 잘 내는 이에게는 자비관을 가르치며, 어리석은 이에게는 여러 법의 모양을 분별하도록 가르치고, 이 세가지가 균등한 이에게는 아주 뛰어난 법문을 보여준다.

    그들에게 보리심을 내게 하려고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대비심을 일으키게 하려고 생사의 무량 고뇌를 나타내며, 공덕을 늘게 하려고 한량없는 복과 지혜를 닦고 익히는 일을 찬탄하고, 큰 서원을 발하도록 하려고 중생을 조복하는 일을 칭찬한다. 보현의 행을 닦게 하려고 보살들이 모든 세계에서 끝없는 세월을 두고 여러 행을 닦는 일을 말한다.

    또 그들에게 부처의 거룩한 모습을 갖추게 하려고 보시 바라밀을 찬탄하고, 부처의 깨끗한 몸을 얻어 온갖 곳에 이르게 하려고 지계 바라밀을 찬탄하고, 부처의 청정 불가사의한 몸을 얻게 하려고 참는 바라밀을 찬탄하고, 여래의 이길 이 없는 몸을 얻게 하려고 정진 바라밀을 찬탄하고, 청정하고 견줄 데 없는 몸을 얻게 하려고 선정바라밀을 찬탄하고, 여래의 청정한 법신을 드러내려고 반야 바라밀을 찬탄한다.

    또 그들에게 세존의 청정한 색신을 나타내게 하려고 방편 바라밀을 찬탄하고, 중생들을 위해 오랜 세월을 머물게 하려고 서원바라밀을 찬탄하고, 청정한 몸을 나타내어 모든 부처님 세계에 지나가게 하려고 힘 바라밀을 찬탄하고, 청정한 몸을 나타내어 중생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려고 지혜 바라밀을 찬탄하고, 최상의 청정 미묘한 몸을 얻게 하려고 모든 불선법에서 아주 떠날 것을 찬탄한다. 이와 같이 보시해 각각 돌아가게 한다.

    선남자여, 나는 또 여러가지 향을 만드는 비법을 안다. 이른바 무등향, 신두파라향, 무승향, 각오향, 아로나발지향, 견흑전단향, 오락가전단향, 침수향, 보등제근향 등을 만드는 법을 안다.

    나는 이런 향으로 공양하고 여러 부처님을 뵈옵고 소원을 채웠다. 즉, 모든 중생을 구호하는 원, 모든 부처님 세계를 깨끗이 하는 원,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는 원이다.

    또 이향을 사를 때 낱낱 향에서 한량없는 향기가 퍼져 나와 시방 법계와 모든 부처님 도량에 두루 풍기니, 향의 궁궐도 되고 향의 전각도 되었다. 이와 같이 향의 난간, 향의 담장, 향 마루, 향 창호, 항 누각, 향 반월, 향 양산, 향 당기, 향 번기, 향 휘장, 향 그물, 향 형상, 향 장엄구, 향 광명, 향 구름비가 곳곳에 충만해 장엄했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중생들이 부처님을 두루 보고 기뻫게 하는 법문만을 알 뿐이다. 그러나 저 보살마하살은 큰 약왕과 같아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함께 있고, 딸다니거나 명호를 부르면 모두 이익을 얻어 헛되게 지나치지 않는다. 어떤 중생이 잠시라도 저 보살 마하살을 만나면 반드시 번뇌가 없어지고 불법에 들어가 온갖 고통을 여의며, 생사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두려움 없는 지혜에 이르며, 늙고 죽는 산이 무너지고 평등하고 고요한 즐거움에 머물게 된다. 이런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어떻게 그 공덕의 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다라당이라는 큰 성이 있는데, 거기 무염족왕이 있다. 그대는 그를 찾아가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 선재동자는 보안 장자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보안장자

 

★ 원각경 보안보살장의 내용입니다.

https://ostornados.com/entry/%EB%B6%88%EA%B5%90%EA%B2%BD%EC%A0%84-%EC%9B%90%EA%B0%81%EA%B2%BD%EB%B3%B4%EC%95%88%EB%B3%B4%EC%82%B4%EC%9E%A5-1%EC%9C%A0%EB%9E%98%EC%9B%90%EB%AC%B8%ED%95%B4%EC%84%9D

 

[불교경전] 원각경보안보살장-1(유래,원문,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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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보계 장자의 가르침입니다.

https://ostornados.com/entry/%EB%B6%88%EA%B5%90-%EA%B2%BD%EC%A0%84-%ED%99%94%EC%97%84%EA%B2%BD-%EC%9E%85%EB%B2%95%EA%B3%84%ED%92%88-16-%EB%B2%95%EB%B3%B4%EA%B3%84-%EC%9E%A5%EC%9E%90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16 (법보계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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