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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16 (법보계 장자)

by 바이로자나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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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거사는 남쪽에 있는 사자궁(師子宮)이라는 성에서 법보계(法寶髻) 장자(長者)를 만나 가르침을 들으라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16회에서 선재동자는 법보계장자에게 어떠한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 법보계 장자( 法寶髻 長者)

  - 선재동자는 명지거사의 처소에서 이 해탈문을 듣고 복덕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복덕의 밭을 갈았다. 복덕의 산을 쳐다보고 복덕의 나루에 나아가고, 복덕의 광을 열고, 복덕의 법을 보고, 복덕의 바퀴를 깨끗이 하고 복덕의 덩이를 맛보았다. 복덕의 힘을 내고, 복덕의 세력을 늘리면서 점점 남쪽으로 나아가다 사자궁성에 이르러 법보계 장자를 찾았다. 그 장자가 마침 저자에 있음을 보고 그의 앞에 나아가 발에 엎드려 절하고 합장하고 서서 말했습니다.
    :"성자시여, 저는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으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합니다. 원컨대 저에게 보살도를 말씀해 주소서, 저는 그 도를 의지해 일체지에 나아가겠습니다."
  - 이때 장자는 선재의 손을 잡고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말했습니다.
    ;"선남자여, 먼저 내 집을 보라."
  - 선재가 그 집을 살펴보니 맑고 눈부신 순금으로 이루어졌는데, 은으로 담을 쌓고 파리(玻璃, 수정)로 전각을 만들고 감유리보(유리는 보석 이름. 검붉은 유리)로 누각을 삼고 자거(조개껍질로 만들어 장식용으로 씀)로 기둥을 세웠다. 또한 온갖 보배로 두루 장엄하고 붉은 마니주(용왕의 뇌 속에서 나왔다는 구슬로, 이것을 가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함. 여의주)로 사자좌를 만들었다.  그 집은 굉장히 넓어 10층으로 여덟 개의 문이 나 있었으며, 선재는 안으로 들어가 차례로 살펴보았다. 맨 아래층에서는 음식을 보시하고, 2층에서는 의복을 보시하고, 3층에서는 보배 장엄거리를 보시하고, 4층에서는 채녀와 온갖 진귀한 보배를 보시하고, 5층에서는 구름처럼 모여든 제5지 보살이 법을 설해 세상을 이롭게 하고, 다라니문과 삼매의 결인과 지혜 광명을 성취했다.
  - 6층에서는 보살들이 심히 깊은 지혜를 이루어 법의 성품을 분명하게 통달했다. 광대한 다라니와 삼매의 걸림 없는 문을 성취해, 다니는 데 걸림이 없고 두 법에 머물지 않으며, 말할 수 없이 미묘하게 장엄된 도량이 있으면서 여럿이 모인 곳에서 끝없는 반야 바라밀문을 분별해 나타내 보였다.
  - 7층에서는 보살들이 메아리 같은 지혜를 얻어 방편 지혜로써 분별하며 관찰해 벗어남을 얻고, 다 부처님의 바른 법을 듣고 지니게 했다.
  - 8층에는 한량없는 보살들이 그 안에 모여 있는데 모두 신통을 얻어 물러나지 않으며, 한 음성으로 시방세계에 두루하고 몸이 모든 도량에 나타나 온 법계에 두루했다. 그리고 부처님의 경지에 두루 들어가 부처님의 몸을 보고, 부처님의 대중 가운데 상수가 되어 법을 설했다.
  - 9층에서는 일생보처 보살들이 모여 있었다.
  - 10층에는 여래가 가득 차 있는데, 처음 발심한 후로보살행을 닦으며 생사를 초월해 큰 서원과 신통력을 이루고, 부처님의 국토와 도량에 모인 대중을 청정케 하며, 바른 법륜을 굴려 중생을 가르치던 것과 같은 여러 일을 다 분명히 보게 했다.
  - 선재동자는 이런 현상을 보고 장자에게 말했습니다.
    :"성자시여,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청정한 대중이 모였으며, 어떤 선근을 심었기에 이런 과보를 얻었습니까?"
  - 장자가 말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니, 과거 아주 오랜 겁 전에 원만장엄이라는 세계가 있었는데, 부처님 이름은 무법광명법계 보장엄왕 여래, 응공, 정등각으로 열 가지 명호가 원만했었다. 그 부처님이 성에 들어오실 때 내가 음악을 연주하면서 한 개의 향을 살라 공양했다. 그 공덕으로 세 곳에 회향하니, 모든 가난과 괴로움이 아주 사라지고, 부처님과 선지식을 늘 친견하며, 항상 바른 법을 들었으므로 이런 과보를 얻은 것이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보살의 한량없는 복덕 보배광 해탈문을 알 뿐이다. 그러나 저 보살마하살들은 불가사의한 공덕의 보배광을 얻고, 분별이 없는 여래의 신해에 들어가고, 분별이 없는 가장 높은 법운을 받는다. 또 분별없는 공덕의 도구를 닦고, 분별없는 보현의 행망을 일으키고, 분별없는 삼매의 경지에 들어가고, 분별없는 보살의 선근과 평등하다. 분별없는 여래의 머무시는데 머물고, 분별없는 삼세가 평등함을 증득하고, 분별없는 보안의 경지에 머물고, 모든 세월 속에 있으면서도 지치거나 싫증을 내지 않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어떻게 그 공덕의 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둥근이라는 나라가 있고, 그 나라에 보문성이 있다. 그 성에 한 장자가 있는데, 이름이 '보안'이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느냐'라고 물으라."
  - 선재는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책 속 법보계장자

 
 
 

★ 명치거사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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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15 (명지거사)

구족 청신사는 남쪽에 있는 '대흥(大興)'이라는 성을 찾아가 '명지거사'를 찾아가 가르침을 얻도록 하였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15회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어떤 깨달음을 듣게 될까요. □

ostornad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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