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41:㉡(구파여인)

구파여인은 지난 가르침에서 중생들이 모든 길에서 한량없이 고통받는 것을 보면, 대비심을 일으켜 큰 원력으로 널리 거두어 주며, 자비와 서원의 힘으로 보살행을 닦는다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41㉡번째 가르침에서 선재동자는 구파여인에게 어떤 가르침을 듣게 될까요?

 

■ 구파여인

  - 성자시여, 보살 마하살은 모든 중생에게 장엄이 되나니 인간 천상에서 부귀의 낙을 내게 하기 때문이며, 부모가 되나니 그를 위해 보리심을 안립(安立)하기 때문이며, 양육함이 되나니 그의 보살도를 성취케 하기 때문입니다. 또 보살 마하살은 호위함이 되나니 삼악도를 멀리 떠나게 하기 때문이며, 뱃사공이 되나니 생사의 바다를 건너게 하기 때문이며, 귀의가 되나니 악마와 번뇌의 두려움을 버리게 하기 때문이며, 구경(究竟)이 되나니 시원한 즐거움을 영원히 얻게 하기 때문이며, 나루가 되나니 모든 부처님 바다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 보살 마하살은 또 길잡이가 되나니 온갖 법보가 있는 섬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며, 미묘한 꽃이 되나니 부처님의 공덕심을 피우게 하기 때문이며, 장엄거리가 되나니 복덕과 지혜의 빛을 항상 발하기 때문이며, 좋아함이 되나니 하는 일들이 단정하기 때문이며, 존경할 바가 되나니 모든 악업을 멀리 떠나기 때문이며, 보현이 되나니 모두 단정 엄숙한 몸을 갖추었기 때문이며, 큰 밝음이 되나니 항상 지혜의 환한 광명을 발하기 때문이며, 큰 구름이 되나니 모든 감로의 법을 항상 내리기 때문입니다.
  - 성자시여, 보살이 이와 같이 수행할 때 모든 중생들에게 사랑하고 좋아해 법의 즐거움을 두루 갖추게 합니다."
  - 이때 선재동자가 법당에 오르려 하자 무우덕(無憂德)과 여러 신들이 천상의 것보다 더 좋은 화만과 향과 갖가지 보배 장엄거리를 선재에게 흩으며 게송으로 말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세간을 뛰쳐나와
  세상의 큰 등불이 되고
  모든 중생들을 위해
  무상각을 부지런히 구합니다.
 
  한량없는 억천 겁에
  당신 같은 이 보기 어려워
  공덕의 해 이제 떠오르니
  세상의 어둠이 사라지네
 
  당신은 중생들이 넘어지고
  번뇌에 덮인 것을 보고
  대배심을 일으켜
  스승 없는 도를 찾아내시다
 
  당신은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보리를 구해
  선지식 받들어 섬기면서
  신명을 아끼지 않습니다.
 
  당신은 모든 세간에
  의지함도 없고 애착도 없고
  그 마음 널리 걸림 없어
  청정하기 허공과 같네
 
  당신은 보리의 행을 닦아
  공덕이 모두 원만하고
  큰 지혜의 광명을 놓아
  모든 세간을 두루 비추네
 
  당신은 세간을 떠나지 않고
  세간에 집착하지도 않고
  세간에 다니기 걸림이 없어
  바람처럼 허공에 노닐으시다
 
  마치 큰 불이 일어나면
  무엇으로도 끌 수 없듯이
  당신이 보리행을 닦는
  정진의 불길도 그와 같네
 
  용맹스런 대정진이여
  견고해 움직일 수 없고
  금강 같은 지혜의 사자여
  어디를 가나 두려움 없네
 
  모든 법계 중에 있는
  여러 세계 바다에
  당신이 모두 나아가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네
 
  - 무우덕신이 이 게송을 말한 후, 법을 좋아하므로 선재동자를 따라다니며 그 곁을 항상 떠나지 않았습니다. 
 
 

★ 구파여인의 지난 가르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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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41:㉠(구파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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