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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40:㉡(묘덕원만신)

by 바이로자나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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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덕원만신은 차별이 있는 환경에서 차별이 없는 선정에 들어가며, 차별이 없는 법에 차별이 있는 지혜를 나타내며, 한량없는 경계에서 경계가 없음을 알며, 적은경계에서 한량없는 경계에 들어가는 것이 보살의 여덟째 태어남이라고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40㉡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어떤 가르침을 듣게 될까요?

 

■ 묘덕원만신

  - 어째서 장엄을 널리 나타내어 태어남이라 하는가.

보살은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를 여러 가지로 장엄하며,

모든 중생과 부처님들의 몸을 널리 변화해 나타내도 두려움이 없다.

청정한 법을 설하며 법계에 두루 다녀도 걸림이 없으며,

그들이 좋아하는 대로 모두 알고 보게하고,

갖가지로 보리의 행을 이루는 것을 나타내어 걸림이 없는 일체지의 도를 내게 하며,

이와 같이 하는 일이 때를 놓치지 않으면서 항상 삼매와 비로자나 지혜의 장(藏)에 있다.

이것이 보살의 아홉째 태어남이다.

 

  - 어째서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 태어남이라 하는가.

보살은 삼세 여래의 처소에서 관정법(觀頂法:처음으로 전법, 수계해 불문에 들어갈 때나 수도자가 일정한 지위에 오를 때 그의 정수리에 물을 붓는 의식)을 받아 모든 경계의 차례를 두루 안다. 이른바 모든 중생이 앞세상과 뒷세상에서 죽고 나는 차례와 보살의 수행하는 차례와 중생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차례와 삼세 여래의 성불하는 차례와 오묘한 방편으로 설법하는 차례를 안다. 또 앞세상, 지금 세상, 뒷세상의 여러 겁이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이름의 차례를 알고, 가르침을 받을 만한 중생을 따라 도를 이루는 공덕과 장엄을 나타내며, 신통으로 설법하고 방편으로 조복한다.

이것이 보살의 열째 태어남이다.

 

-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이 열가지 법을 닦아 익히고 증장하며 원만히 성취하면, 한 가지 장엄속에 갖가지 장엄을 나타내어 마침내 모든 국토를 장엄하며, 모든 중생을 인도하고 깨우쳐 미래겁이 다하도록 쉬지 않는다. 모든 불법과 여러 경계와 갖가지 성숙을 말해 한량없는 법을 차츰 전래하며, 불가사의한 부처님의 자유자재한 힘을 나타내어 모든 허공과 법계에 충만하며, 중생의 마음으로 행하는 바다에 법륜을 굴리며, 모든 세계에서 성불을 시현하면서도 끊임이 없으며, 말할 수 없는 청정한 음성으로 법을 말해 한량없는 곳에 머물면서 통달해 걸림이 없다. 법으로 도량을 장엄하고, 중생의 욕구와 이해의 차별을 따라 성불을 나타내고, 한량없는 깊은 법장(法藏)을 열어 보여 세간을 가르치고 성취한다.

  - 선남자여, 보살이 이 열가지 법을 갖추고 여래의 집에 태어나면 세간의 청정한 광명이 된다. 나는 무량겁래로 자재하게 태어나는 이 해탈문을 얻었다."

  - 선재가 말했습니다.

    "성자시여, 이 해탈문의 경계가 어떠합니까?"

  - 묘덕원만신이 대답했습니다.

    " 선남자여, 나는 먼저 발원하기를 '모든 보살이 태어날 때마다 이 친근(親近)해 비로자아 여래의 한량없이 태어나는 바다에 들어가지이다.' 했고, 이런 옛 원력으로 이 세계에 있는 룸비니 동산에 나서 보살이 언제 내려오실까를 생각했다.

  - 백년이 지나 세존께서 도솔천에 내려오시는데,

그 때 이 숲 속에는 열가지 상서(祥瑞)가 나타났다.

하나는 이 동산의 땅이 갑자기 평탄해져 구렁이나 등성이가 사라졌으며,

둘은 땅이 금강으로 이루어져 여러 보배로 장엄되고 자갈과 가시덤불과 말뚝이 없어졌으며,

셋은 보다라수가 줄지어 늘어서고 그 뿌리가 깊이 들어가 물 있는 데까지 이르렀으며,

넷은 모든 향나무의 눈이 트이고 향장이 나타났으며, 보향수가 무성해 그 향기가 천상의 향기보다 더 뛰어났다.

다섯은 묘한 화만과 보배 장엄거리가 줄지어 퍼져 곳곳에 충만했으며, 

여섯은 동산 안에 있는 나무에는 모두 마니보화가 저절로 피었으며,

일곱은 연못 속에 자연히 꽃이 생기는데 땅속에서 솟아올라 물위에 두루 덮였다.

여덟은 이 숲 속에 사바세계의 욕계와 색계에 있는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의 오아들이 모두 모여와 합장하고 있었다.

아홉은 이 세계에 있는 천녀와 마후라가의 여자들까지 모두 환희에 가득 차 갖가지 공양거리를 받들고 필락차나무를 향해 공경히 서 있었다.

열은 시방의 모든 부처님 배꼽에서 보살수생 자재등(普薩受生 自在燈)이라는 광명을 놓아 이 숲에 비추고, 낱낱 광명 속에서 부처님이 탄생하고 신통 변화와 보살들이 태어나는 공덕을 나타냈으며, 또 여러 부처님의 갖가지 음성을 냈다.

  - 이것이 숲속의 열가지 상서다. 이 상서가 나타날 때 모든 천왕들은 보살이 내려오실 줄 미리 알았고, 나는 이 상서를 보고 한없이 기뻐했다.

  - 선남자여, 룸비니 동산에서 이 열가지 상서가 나타난 뒤에 보살의 몸이 탄생하셨다. 마치 공중에 눈부신 해가 나타난 듯, 높은 산 위에 상서로운 구름이 일어나듯, 어두운 밤에 횃불이 타오르듯이, 보살이 어머니의 옆구리로 태어나시는 모습과 광명도 이와 같았다.

  - 보살이 그때 비록 처음 나셨지만, 모든 법이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영상과 같아서,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고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것임이 이미 통달했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무량겁을 두고 모든 곳에 가득히 태어나는 자재 해탈을 알 뿐이다. 그러나 저 보살 마하살들은 일념을 여러 겁으로 삼아 일체법을 관찰하며, 좋은 방편으로 일부러 태어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며, 불법을 끝까지 통달하며, 모든 길에 태어나 여러 부처님 앞에서 연화좌에 앉으며,  중생을 제도할 시기를 알고 일부러 태어나서 방편으로 조복하며, 여러 세계에서 신통 변화를 나타내면서도 그림자와 같이 그 앞에 나타나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 이 가비라성에 석가족 여인이 있는데, 이름이 '구파'이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생사 중에서 중생을 가르치느냐'고 물으라."

  - 선재동자는 그 발에 엎드려 절하고 떠났습니다.

 

 

☆ 금강경 구절 중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이라는 사구게가 떠오르는 가르침이었습니다.

 

★ 묘덕원만신의 지난 가르침 입니다.

https://yoriyogayozm.tistory.com/entry/%EB%B6%88%EA%B5%90%EA%B2%BD%EC%A0%84-%ED%99%94%EC%97%84%EA%B2%BD-%EC%9E%85%EB%B2%95%EA%B3%84%ED%92%88-40%E3%89%A0%EB%AC%98%EB%8D%95%EC%9B%90%EB%A7%8C%EC%8B%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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