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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42:㉡(마야부인)

by 바이로자나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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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부인은 선재동자에게 맑고 밝은 눈을 얻게 하여 선재동자는 가리지 않는 눈, 때를 벗은 눈, 맑은 지혜의 눈, 비로자나의 눈, 넓고 밝은 눈을 뜨게 하였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42㉡의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계속하여 마야부인에게 어떤 가르침을 듣게 될까요?

 

■ 마야부인

  - 이 때 보살의 법당을 지키는 나찰귀왕이 많은 무리와 함께 허공에서 아름다운 꽃을 선재 위에 흩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남자여, 보살이 열 가지 법을 성취하면 선지식을 가까이 섬길 수 있다. 
마음이 청정해 아첨과 속임에서 벗어나고,
크게 가엾이 여김이 평등해 중생을 널리 거두고,
중생들에게 진실함이 없음을 알고,
일체지에 나아가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고,
믿고 이해하는 힘으로 모든 부처님의 도량에 널리 들어가고,
맑은 지혜의 눈을 얻어 법의 성질을 알고,
크게 인자함이 평등해 중생을 두루 감싸 주고,
지혜의 광명으로 허망한 경계를 훤칠하게 하고,
감로의 비로 생사의 열기를 식히고,
광대한 눈으로 모든 법을 철저히 살피고,
마음의 항상 선지식을 다르는 일들이다.
  - 불자여, 보살이 이 열 가지 법을 성취하면 선지식을 항상 가까이 할 수 있고, 또 선지식의 불법륜(佛法輪)을 굴리는 삼매를 얻을 것이다. 이 삼매를 얻고 나서 부처님의 체성(體性)이 평등함을 알고, 가는 데마다 선짖식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이런 말을 듣고 선재동자는 공중을 우러러 보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가련히 여기고 거두어 주기 위해 선지식을 보도록 방편으로써 가르칩니다. 원컨대 어떻게 선지식 계신 곳으로 나아가며, 어느 지방의 성읍이나 마을에서 선지식을 찾을 수 있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소서."
  - 나찰이 말했습니다.

    "그대는 마땅히 시방에 두루 절을 올려 선지식을 찾으며, 모든 경계를 정념 사유해서 선지식을 찾으며, 용맹 자재하게 시방에 두루 다니면서 선지식을 찾으며, 몸과 마음이 꿈과 같고 그림자 같은 줄 관하면서 선지식을 찾으라."

  - 선재는 마침내 마야부인과 그의 권속들이 있는 데를 찾아 합장하고 서서 말했습니다.
    "성자시여, 문수사리보살께서 저에게 위없는 보리심을 발하게 하고, 선지식을 찾아가 가까이 섬기고 공양하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낱낱 선지식의 처소를 찾아가 받들어 섬기며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며, 이제 이곳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원컨대 저를 위해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워서 성취하는지를 말씀해 주소서."
  - 마야부인이 말했습니다.
    "불자여, 나는 이미 보살의 대원과 지혜가 환(幻)과 같은 해탈문을 성취했으므로 항상 여러 보살의 어머니가 되었다.
    내가 가비라성 정반왕가에서 오른쪽 옆구리로 싯다르타 태자를 낳아 불가사의하고 자재한 신통 변화를 나타내듯이, 이 세계해 있는 모든 비로자나 여래가 다 내 몸에 들어왔다가 탄생하면서 자재한 신통변화를 나타낸다.
  - 선남자여, 이 세상에 보살이 태어날 대 내가 어머니가 되듯이 삼천대천세계에서도 모두 그러하지만, 내 이 몸은 본래부터 둘이 아니며, 한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곳에 있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보살의 큰 원과 지혜과 환가 같이 장엄한 해탈문을 닦았기 때문이다.

  - 내가 옛적에 연못을 주관하는 신이었을 때, 보살이 연꽃송이에서 화해나는 것을 내가 보호하고 양육했는데, 세상 사람들이 나를 보살의 어머니라고 했다. 또 옛적에 내가 보리도량신이 되었을 때 보살이 내 품에서 홀연히 화해 나셨는데, 세상에서는 나를 보살의 어머니라고 했다.

  - 이 삼천대천세계와 같이, 이 세계해에 있는 시방의 한량없는 세계와 모든 겁에서 보현의 행과 원을 닦아 모든 중생을 가르치려는 이에게도 내 몸이 그들의 어머니가 되는 것을 나는 안다."

  - 선재가 물었습니다.

    "성자께서 이 해탈을 얻은 지는 얼마나 오래되었습니까?"

  - 마야부인이 대답했습니다.

    " 선남자여, 지나간 옛적 헤아릴 수 없는 아주 오랜 겁 전에, 자재당(自在幢) 이라는 왕성에 대위덕(大威德) 전륜왕이 있었다. 그 왕성 북쪽에 만월광명이 라는 도량이 있었는데 그 도량을 주관하는 신의 이름은 자덕(慈德)이었다. 그때 이구당(離坸幢)보살이 도량에 앉아 정각을 이루려고 하는데, 한 악마가 많은 무리를 데리고 보살의 도량에 왔었다. 이때 대위덕 전륜왕은 이미 보살의 신통과 자재를 얻었으므로, 갑절이나 많은 군병을 화현시켜 도량을 에워쌌다. 악마들은 두려워하면서 물러가고 그 보살은 위없는 보리를 이루었다.

  - 이때 도량을 주관하는 자덕신이 이와 같은 일을 보고 한없이 기뻐하면서 전륜왕에게 자기 아들이라는 생각을 내고, 부처님 발에 절을 올린 후 이렇게 발원했다.

   ' 이 전륜왕이 태어나는 곳마다, 그리고 성불할 때, 내가 항상 그의 어머니가 되어지이다.'

  - 이와 같이 원을 세우고 이 도량에서 다시 10나유타 부처님께 공양했다.

  - 선남자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때의 도량신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곧 내 몸이고, 전륜왕은 지금의 세존이신 비로자나 부처님이다.

  - 내가 그때 원을 세운 후로, 이 부처님 세존은 시방세계의 여러 걸래길에서 곳곳마다 태어나 선근을 심고 보살행을 닦아 모든 중생을 가르치고 성취시켰다. 그리고 일부러 최후신(最後身)으로 있으면서 순간순간 모든 세계에서 보살로 태어나는 신통 변화를 나타낼 때마다 이 부처님은 항상 내 아들이 되었고, 나는 항상 이 부처님의 어머니가 되었었다.

  - 지난 세상이나 지금 세상에서 시방세계의 한없는 부처님이 성불하고자 할 때 큰 광명을 놓아 내 몸과 내가 있는 궁전에 비추었으며, 그가 마지막으로 태어날 때까지 나느 그의 어머니가 되었었다.

  -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큰 원과 지혜까 환과 같은 해탈문을 알 뿐이다. 그러나 저 보살 마하살들은 대비장(大悲藏)을 갖추고 중생을 가르치기에 만족할 줄 모르고, 자재한 힘으로 낱낱 털구멍 마다 한량없는 부처님의 신통변화를 나타내니, 이런 일들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 이 세계의 33천에 정념(正念)이라는 왕이 있고, 그 왕에게 딸이 있는데 이름이 천주광(天主光)이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보살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 선재동자는 가르침을 공경히 받고 우러러 사모하면서 물러갔습니다.

 

스승을 찾아서-법정스님

 
 
 
 
 
 

★ 마야부인의 소중한 지난 가르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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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42:㉠(마야부인)

구파여인은 부처님의 어머니이신 마야부인에게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닦으며, 모든 세간에 물들지 않으며, 부처님들께 공양하기를 쉬지 않으며, 보살의 업을 지어 영원히 불퇴전하며,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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