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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6:㉢(적정음해 주야신)

by 바이로자나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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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음해주야신은 선재동자에게 청정광금장엄세계는 지금도 여러 부처님이 출현하면서 끊이지 않나니, 그대는 지극한 마음으로 이 보살의 대용맹문을 닦으라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36:㉢의 이야기에서 계속하여 적정음해 주야신의 가르침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적정음해주야신

  - 적정음해주야신은 이 해탈의 뜻을 거듭 펴려고 선재동자에게 게송으로 말했습니다.
 
  선재동자여 내가 말하는 
  청정한 해탈문을 들으라
  듣고나서 환희심을 내어
  부지런히 닦아 끝까지 이르라
 
  나는 지나간 오랜 겁 동안
  믿고 좋아하는 마음을 냈으니
  청정하기 허공과 같아
  항상 일체지를 관했다
 
  나는 삼세의 부처님들께
  믿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고
  그곳에 모인 대중들과 함께
  항상 가까이하기를 원했노라
 
  나는 예전에 부처님을 뵙고
  중생을 위해 공양했으며
  청정한 법문을 듣고
  마음이 크게 기뻤다
 
  항상 부모를 존중하듯
  공경하고 공양해
  이같이 쉬지 않으므로
  이 해탈문에 들었다
 
  늙고 병들고 가난한 이들
  감관이 갖추어지지 못한 이들
  모두를 다 구제해
  안락을 얻게 했다
 
  수재 화재 또는 왕과 도둑과
  바다의 온갖 두려움에 떠는
  그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나는 옛날에 모든 행을 닦았다
 
  번뇌가 치성이고
  업장에 가려
  험난한 길에 빠진 중생들을
  나는 항상 구제했다
 
  여러 갈래 나쁜 길에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며
  나는 늙고 병들고 죽음을
  내가 마땅히 없애 버렸다
 
  원컨대 미래겁이 다하도록
  여러 중생들을 위해
  생사의 고통을 없애고
  부처님의 즐거움을 얻게 하리라.
 
  -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순간마다 광대한 기쁨으로 장엄한 해탈을 알 뿐이다. 그러나 저 보살 마하살들은 모든 법계에 깊이 들어가 모든 겁의 수효를 알고, 모든 세계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일을 두루 본다. 이런 일을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이 보리도량의 여래 모임 가운데 한 주야신이 있는데, 이름이 수호일체성증장위력이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느냐'라고 물으라."
  - 이때 선재동자는 지극한 마음으로 적정음해 주야신의 몸을 살피면서 게송으로 말했습니다.
    
  선지식의 가르침으로 인해
  주야신의 처소에 와서
  보좌에 앉아 계신 신을 보니
  몸의 크기가 한량없어라
 
  빛깔과 모양에 집착해
  모든 법이 있다는 것 옳지 않다
  열등한 지혜와 얕은 소견으로
  높은 경지를 어떻게 알 것인가
 
  이 세상의 천상과 인간들이
  무량겁을 두고 관찰할지라도
  능히 헤아릴 수 없으리니
  몸매가 그지없기 때문이다
 
  오온을 멀리 떠나고
  어떤 곳에도 머물지 않아
  세간의 의심을 아주 끊고
  자재한 힘을 나타내시다
 
  안팎의 법을 취하지 않고
  흔들림도 거리낌도 없이
  청정한 지혜의 눈으로
  부처님의 신통력을 보신다
 
  몸은 바른 법의 고방
  마음은 걸림 없는 지혜
  지혜의 비춤을 이미 얻어
  중생들을 다시 비추시다
 
  마음에 그지없는 업을 모아
  모든 세간을 장엄하고
  세상이 모두 이 마음임을 알아
  중생들과 같이 몸을 나타내시다
 
  세상은 다 꿈이요
  모든 부처님은 그림자
  법은 모두 메아리 같은 줄 알고
  중생들에게 집착을 없애다
 
  삼세의 중생들 위해
  순간순간 몸을 나타내지만
  마음은 머문 바 없이
  시방에 가득 법을 설하시다
 
  끝없는 여러 세계와
  부처님과 중생의 바다
  다 한 티끌 속에 있으니
  이 어른의 해탈하신 힘이어라.
 
  선재동자는 게송을 말하고 나서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떠났습니다.

 
 

적정음해주야신

  
 

★ 적정음해 주야신의 지난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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