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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바칼로레아]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 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by 바이로자나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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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동안 많은 말씀들을 하셨나요? 아니면 하루종일 별 말없이 지내셨나요? 우리는 말을 할 때 준비해서 할 때도 있고 순간적인 생각에 의해 나오는 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준비한 말만 하고 살아갈 수는 없지요. 그렇다 보니 순간적인 임기응변이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졸업시험이자 대학입학자격시험인 주관식이자 논술시험인 '바칼로레아' '인문학(Humanities)'장에 나오는 '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 있는 것만이 담기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개요]

- 우리가 하는 말이 내가 제어가 가능한 나의 의식에 의해서 나오는 말인지에 대해서 아니면 의식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나오는 말조차 나의 제어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서론]

1. 말이란 무엇인가?

2. 의식이란 무엇인가?

3. 대화를 할 때 의식이외의 대화가 나올 수가 있는가?

4. 의식을 벗어났다면 무엇이 제어를 하는 것인가?

 

[본론]

1. 말(言, word, language, speech, tongue, talk)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데 쓰는 음성기호. 곧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를 가리킨다. 음성 기호로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행위. 또는 그런 결과물. 일정한 주제나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 단어, 구, 문장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소문이나 풍문 따위를 이르는 말.' 한 글자 단어인데 굉장히 뜻이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존재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보면 나를 나타내는 거의 모든 것 중에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예의정도를 알 수도 있고, 인간성이나 됨됨이 등을 알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분이나 상태 등도 알 수 있고요. 그리고 얼마나 진실한지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말과 관련한 속담이 굉장히 많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세 치 혀로 사람 죽인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말 한마디의 천냥빛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등등이 있습니다. 모두 말 조심해서 하라는 말입니다. 부처님 가르침 중에도 "너의 목 속에 있는 도끼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지 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말씀입니다. 내 말이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2. 의식(意識, one's sense, consciousness, sense)의 사전적 의미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 사회적, 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사물이나 일에 대한 개인적, 집단적 감정이나 견해나 사상, 의근(意根=의식의 뿌리)에 기대어 대상을 인식,추리,추상하는 마음의 작용, 감각하거나 인식하는 모든 정신 작용.' 한자로는 뜻 의, 알 식입니다. 뜻이 있는 앎이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것에 대한 나의 감각이나 인식을 비롯한 모든 정신적 작용이 쉽게 말씀드릴 수 있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즉 내가 어떤 물체를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것에 의해 나의 작용이 생기는 모든 것입니다. 반야심경이라는 불교경전에 나오는 (색=물체, 수=느낌, 상=생각, 행=행동, 식=습관) 이 내용이 바로 의식에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의 뜻과 의식의 뜻을 살펴보니 의식을 통해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가장 큰 방법이 바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3.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게 됩니다. 아마 대화를 할 때 말을 가장 많이 하지 않을까요. 미리 준비된 만남의 경우 질문과 대답 그리고 또 질문과 대답을 생각하고 이어가게 됩니다. 저 또한 새로운 사람을 만나 묻고 답하는 대화를 이어가게 됩니다. 사회 초년생때는 이 질문과 예상 답을 생각해서 대화를 준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은 쉽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죠. 제가 미리 준비한 예상 답은 당연히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고 그때부터 저의 임기응변을 통해서 대화를 계속 이어가게 됐습니다. 이 임기응변은 쉽게 말하면 애드리브이죠. 방송에서는 코미디언들이 이 임기응변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말발'이 좋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그러나 이 순간에도 의식에 의해서 말이 나오는 것이죠. 

 

4. 의식을 벗어나는 경우는 아마 대부분 감정에 휩싸여 있는 순간일 것입니다. 누군가와 싸울 때 나도 생각하지 못한 상대방을 공격하는 지독한 말을 내뱉게 되죠. 이것은 의식에 의해 나온다고 할 수 는 없습니다. 이유는 누군가와 싸우는 순간을 예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갑자기 마주한 위급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폭력적인 상황이고요. 그 순간에는 나를 방어하고 상대를 공격합니다. 예절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순간이죠. 그렇게 감정이 의식을 지배합니다. 그렇게 착한 말만 하는 사람이 갑자기 욕을 하고 독설을 합니다. 그분의 의식에 의해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떠오르는 경우가 술에 취해있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술에 취한 사람이 하는 말은 전혀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고 같은 말을 할 때가 있지요. 의식을 벗어난 순간에 나를 제어하는 것은 본능, 그 사람의 인격일 것입니다. 의식과 이성을 벗어나 감정에 사로잡혀있을 때조차 이것이 더하면 안 된다는 나의 본능과 그의 인격이 그가 더한 말을 안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론]

- 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가 의식하는 것만 담기지 않습니다.

  : 나의 의식이 지배하지 않는 순간에도 나는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순간에는 나의 의식을 벗어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감정에 치우친 순간에는 이 의식이 완전히 나를 담아내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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