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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2 ㉡ (바산바연지 주야신)

by 바이로자나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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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는 바산바연지 주야신을 뵙고서는 가르침을 듣게 되는데,  바산바연지 주야신은  "밤이 깊고 인적이 드물어 귀신과 도둑과 못된 중생들이 쏘다닐 때, 또한 구름이 끼고 안개가 자욱하고 태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고 해와 달과 별빛이 어두워 지척을 분간하지 못할 때, 중생 중에 바다나 뭍이나 숲속이나 광야나 험난한 곳에서 도둑을 만나거나 양식이 떨어졌거나 방향을 모르고 길을 잃거나 해서 놀라고 겁에 질려 벗어나지 못하는 이가 있으며 나는 여러 방편으로 그들을 구제한다.   바다에서 헤매는 이를 위해서는 뱃사공이 되고 해신이 되어 폭풍우가 멎고 파도가 가라앉게 한다. 그리고는 길을 인도해 섬이나 기슭을 보여 주어 두려움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하고, '이 선근을 중생에게 회향해 모든 괴로움을 여의게 해지이다' 하고 염원한다." 하였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32번 ㉡ 번째 이야기에서는 바산바연지 주야신이 계속하여 어떤 가르침을 주실까요?

 

■ 바산바연지 주야신

  - 뭍에 다니는 중생들이 어두운 밤에 무서운 일을  당했을 때는 해와 달 또는 볕이나 새벽 노을이나 저녁 번개 등 갖가지 광명이 되기도 하고, 또는 집이 되거나 여러 사람이 되기도 해 공포의 액난을 면하게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이 염원한다.

   '이 선근을 중생에게 회향해 모든 번뇌의 어둠을 멸해지이다.'

  - 중생들이 목숨을 아끼거나 명예에 집착하거나 재물을 탐하거나 벼슬을 소중히 여기거나 이성에게 애착하거나 처첩을 그리워하는 등, 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근심 걱정하면 내가 모두 구제해 고통을 여의게 한다. 

  - 험난한 산중에서 조난을 당한 이에게는 착한 신장으로 나타나 가까이하기도 하고, 좋은새가 되어 아르다운 소리로 위로하기도 하고, 시기한 약초가 되어 빛을 놓아 비춰주기도 하고, 과일나무를 보여주고, 맑은 샘을 보여주고, 지름길을 보여주고, 평탄한 곳을 보여주어 모든 재난을 면하게 한다.

  - 거친 벌판이나 울창한 숲 속이나 험한 길을 다니다가 덩굴에 얽히거나 안개에 싸여 두려워하는 이에게는 바른 길을 보여 벗어나게 하고, 이렇게 염원한다.

   '원컨대 중생들이 삿된 소견의 숲을 베고 애욕의 그물을 찢으며 생사의 광야에서 뛰쳐나오고 번뇌의 어둠을 멸하며, 온갖 지혜의 평탄한 길에 들어 서서 공포가 없는 곳에 이르러 끝까지 안락해지이다.'

  - 또 중생 가운데 국토에 애착해 걱정하는 이에게는 방편을 베풀어 염증을 내게 하고 그들을 위해 이렇게 염원한다.

   '모든 중생들이 오온五蘊(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적인 요소인 색온과 정신적인 요소인 4온을 합쳐서 이르는 말. 곧 색, 수, 상, 행, 식. 이때 '색'은 육체, 수는 감각, 상은 상상, 행은 마음의 작용, 식은 지식을 말함. 오음이라고 함)에  애착하지 말고 모두 부처님의 일체지의 경지에 머물게 해지이다.'

  - 중생가운데 자기 동네에 애착하고 집에 탐착하느라 항상 어둠 속에서 괴로움을 받고 있는 이에게는 법을 말해,  그가 거기에 싫증을 내고 법에 만족하며 법에 의지해 무물게 하고 이렇게 염원한다.

  ' 모든 중생이 여섯군데 마을에 탐착하지 말고 생사의 경계에서 빨리 벗어나 끝까지 온갖 지혜의 성에 머물러 지이다.'

  - 어떤 중생이 어두운 밤길을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고생을 하면, 나는 방편으로 광명을 비춘다. 나가려고 하는 이에게는 문을 열어주고, 다니려는 이에게는 길을 알려주고, 시냇물을 건너려는 이에게는 다리를 보여 주고, 강을 건너려는 이에게는 배를주고, 갈 곳을 살피는 이에게는 험하고 평탄함과 위험하고 안전한 곳을 일러주고, 쉬어 가려는 이에게는 도시와 마을과 물과 숲을 알려 주고, 이렇게 염원한다.

   ' 내가 여기서 어둠을 밝혀 세상사를 편하게 하듯이, 지혜의 광명으로 모든 중생에게 생사의 어두운 밤과 무명의 캄캄한 곳을 두루 비추게 해지이다.'

  - 지혜의 눈이 없고 허황된 생각과 뒤바뀐 소견에 가려, 중생들이 덧없는 것을 영원하게 생각하고, 즐거움이 없는 것을 즐겁다 생각하고, '내'가 아닌 것을 '나'라고 생각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나'니 사람이니 중생이니 하는 고집과 오온, 십이처, 십팔계의 법에 굳게 집착해 원인과 결과를 모르고 선악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중생을 살해하고 사견을 가지며, 부보에게 불효하고 수행자를 공경하지 않으며, 선인과 악인을 분별하지 못하고 못된 짓에 빠지고 그릇된 법에 머문다. 여래를 비방하고 바른 법륜을 깨뜨리며, 보살들을 헐뜯고 대승을 경멸해 보리심을 끊으며, 은혜를 입은 이에게 도리어 해를 가하고 신세지지 않은 이에게는 항상 원한을 품으며, 성현을 헐뜯고 못된 무리와 가까이 하며, 탑이나 절의 물건을 도둑질하고 오역죄를 지어 마침내 삼악도에 떨어질 사라들에게, 나는 이와 같이 염원한다.

  ' 원컨대 내가 큰 지혜의 광명으로 중생들의 무명 암흑을 깨뜨리고 속히 위없는 보리심을 발하게 해지이다.'

  - 발심한 뒤에는 보현의 법을 보여 열 가지 힘을 열어 주고, 여래 법왕의 경계를 보이고 부처님의 온갖 지혜의 성을 보이며, 부처님의 수행과 자재와 성취와 총지와 모든 부처님의 하나 같은 몸과 부처님들의 평등한 곳을 보여 그들을 편안히 머물게 한다.

  - 중생 가운데 질병에 걸리거나 늙음에 시달리거나 가난에 쪼들리거나 재난을 만나거나 국법을 범해 형벌을 받을 때 믿고 의지할 데 없어 두려움에 떠는 이들을 내가 구제해 편안케 하고, 이와 같이 염원한다.

   '원컨대 내가 법으로써 중생들을 널리 거두어 모든 번뇌와 생로병사와 근심 걱정에서 해탈케 하며, 선지식을 가까이 하고 항상 법보시를 행하고 선업을 부지런히 지으며, 여래의 청정한 법신을 얻어 끝가지 변하지 않는 자리에 머물러 지이다.'

  - 또 중생들이 소견머리 없는 숲에 들어가 삿된 길에 머물며, 온갖 환경에 잘못된 분별을 내며, 착하지 못한 몸과 말과 생각의 업을 행하고 갖가지 잘못된 고행을 부질없이 지으며, 바른 깨달음이 아닌데 바른 깨달음이라 착각하며, 나쁜 친구에게 붙들려 못된 소견을 내고 악도에 떨어지게 될 것을, 여러 방편으로 구호해 바른 견해에 들게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이 염원한다.

   ' 내가 악도에 떨어질 중생들을 구원하듯이, 모든 중생을 널리 구원해 온갖 고통에서 해탈하고 바라밀인 출세간의 성도에 머물러 일체지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며, 보현의 서원을 갖추어 일체지에 가까워지며, 보살행을 버리지 않고 부지런히 모든 중생을 가르치게 해지이다.' "

 

 

★ 바산바연지 주야신의 첫번째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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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2 ㉠(바산바연지 주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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