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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2 ㉠(바산바연지 주야신)

by 바이로자나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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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지신은 염부제 마가다국의 가비라성에 밤을 주재하는 신(主夜神)이 있는데 이름이 '바산바연지(바珊바演지)' 라고 하였고 그에게 가르침을 들으라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32번째 이야기는 총 3회에 걸쳐 말씀드리고 합니다. 내용이 방대하고 중요하여 편집을 하면 안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재동자는 바산바연지 주야신에게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 바산바연지 주야신 ㉠

  - 선재동자는 지극한 마음으로 안주 지신의 가르침을 생각하고 보살의 깨뜨릴 수 없는 지장智藏 해탈을 기억하면 그 삼매를 닦았습니다. 그 규범을 배우고, 유희를 살피고, 미묘함에 들어가고, 지혜를 얻고, 평등을 통달하고, 가엾음을 알고, 그 깊이를 헤아리면서 점점 나아가 그 성에 이르렀습니다.

  - 동문으로 들어가 잠깐 서 있는 동안에 해가 문득 기울자, 마음으로 보살의 가르침을 따르면서 그 주야신을 보려고 했습니다. 선지식이 여래와 같다는 생각을 냈으며, 도 이와 같이 생각했습니다.

   '선지식으로 말미암아 두루 보는 눈을 얻어 시방의 경계를 널리 볼 수 있고, 선지식으로 말미암아 광대한 지혜를 얻어 모든 반연을 널리 통달할 수 있고, 선지식으로 말미암아 삼매의 눈을 얻고 모든 법문을 널리 관찰할 수 있고, 선지식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눈을 얻어 시방세계를 밝게 비칠 수 있을 것이다.'

  - 이와 같이 생각하다가 그 주야신이 허공에 있는 보배 누각 향연화장 香蓮華藏 사자좌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몸은 금빛이고 눈과 머리카락은 검푸르며, 용모가 단정해 보는 이마다 즐거워했습니다. 보배 영락으로 몸을 치장하고 붉은 옷을 입고 범천관을 썼으며, 별들이 몸에서 반짝거렸습니다.

  - 터럭마다 갖가지로 방편을 내보이는데, 몸을 나타내기도 하고, 법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성문승의 도를 나타내기도 하고, 보살의 행, 보살의 용맹, 보살의 삼매, 보살의 자재, 보살의 주처, 보살의 관찰, 보살의 사자빈신, 보살의 해탈 유희를 나타내기도 하는 등 갖가지로 중생을 성숙케 하였습니다.

  - 선재동자는 이런 일을 보고 듣고 아주 기뻐서 땅에 엎드려 주야신에게 절을 하고 합장하고 서서 말했습니다.

    :"성자시여, 저는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습니다. 저는 선지식을 의지해 여래의 공덕과 법장을 보호하려고 하오니, 저에게 일체지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소서. 그 길로 나아가 열 가지 힘의 경지에 이르고자 합니다."

  - 주야신이 선재에게 말했습니다.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는 깊은 마음으로 선지식을 공경해 그 말을 기꺼이 듣고 가르치는 대로 수행하니, 이 같은 수행으로 말미암아 위없는 보리를 얻게 될 것이다. 나는 보살의 모든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뜨리는 법광명 해탈을 얻었다. 나쁜 꾀를 가진 중생에게는 대자심 大慈心을 일으키고, 착하지 못한 없을 짓는 중생에게는 대비심 大悲心을 일으키고, 착한 업을 짓는 중생에게는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선악을 함께 행하는 중생에게는 둘이 아닌 마음(不二心)을 일으킨다. 잡되고 물든 중생에게는 청정함을 내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삿된 길로 가는 중생에게는 올바른 행을 내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용렬한 알음알이를 가진 중생에게는 큰 이해를 내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생사를 좋아하는 중생에게는 윤회를 버리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이승의 길에 머무는 중생에게는 일체지에 머물게 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 선남자여, 나는 이런 해탈을 얻었으므로, 항상 이와 같은 마음과서로 어울리느니라. 밤이 깊고 인적이 드물어 귀신과 도둑과 못된 중생들이 쏘다닐 때, 또한 구름이 끼고 안개가 자욱하고 태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고 해와 달과 별빛이 어두워 지척을 분간하지 못할 때, 중생 중에 바다나 뭍이나 숲속이나 광야나 험난한 곳에서 도둑을 만나거나 양식이 떨어졌거나 방향을 모르고 길을 잃거나 해서 놀라고 겁에 질려 벗어나지 못하는 이가 있으며 나는 여러 방편으로 그들을 구제한다.

    바다에서 헤매는 이를 위해서는 뱃사공이 되고 해신이 되어 폭풍우가 멎고 파도가 가라앉게 한다. 그리고는 길을 인도해 섬이나 기슭을 보여 주어 두려움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하고, '이 선근을 중생에게 회향해 모든 괴로움을 여의게 해지이다' 하고 염원한다.

 

★ 안주지신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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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1 (안주 지신)

대천신은 염부제 마가다국 보리도량에 땅을 주재하는 신(主地神)이 있으니 이름이 '안주(安住)'에게 가르침을 얻으라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31번째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안주 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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