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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8:㉢(개부일체수화 주야신)

by 바이로자나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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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부일체수화 주야신은 지난 가르침에서 갖은 고통에 시달리며 의지할데 없고 구해 줄 사람없는 중생들을 위해 인자하고 슬기로운 가르침을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38:㉢번째 가르침에서 선재동자는 개부일체수화주야신에게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 개부일체수화 주야신

  - 왕은 그때 이말을 듣고 백만 아승지 대비문을 얻고 일심으로 사유해 열가지 대비어(大悲語)를 말했습니다.

   : 1. 가엾어라, 중생이여. 바닥 모를 생사의 큰 구렁텅이에 빠졌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빨리 건져내어 일체지의 자리에 머물게 하리라.

   2. 가엾어라, 중생이여. 온갖 번뇌에 시달리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구호의 손길을 뻗쳐 온갖 착한 업에 편히 머물게 하리라.

   3. 가엾어라, 중생이여. 생로병사에 떨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사라도 의지할 데가 되어 길이 심신의 안온을 얻게 하리라.

   4. 가엾어라, 중생이여. 항상 세상의 온갖 공포에 쫓기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도와주어 온갖 지혜의 길에 머물게 하리라.

   5. 가엾어라, 중생이여. 지혜의 눈이 없어 신견(身見:오온의 화합인 신체에 실체가 있다고 하는 잘못된 견해)의 의혹에 덮여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방편을 마련해 의혹의 소견과 눈에 가린 막을 벗겨 주리라.

   6. 가엾어라, 중생이여. 항상 어리석음에 미혹되어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밝은 횃불이 되어 온갖 지혜의 성城을 비춰 보게 하리라.

   7. 가엾어라, 중생이여. 항상 아끼고 질투하고 아첨하는 것으로 흐려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열어 보여 청정한 법신을 증득케 하리라.

   8. 가엾어라, 중생이여. 생사 대해에서 길이 부침(浮沈)하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건져내어 보리의 피안에 오르도록 하리라.

   9. 가엾어라, 중생이여. 여러 감관이 억세어 조복하기 어려우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잘 다루어 여러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갖추게 하리라.

   10. 가엾어라, 중생이여. 소경과 같아서 길을 보지 못하니,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잘 인도해 온갖 지혜의 문에 들어가게 하리라.'

  - 이와 같이 말하고 나서 왕은 북을 치고 영을 내렸습니다.

   :' 내가 이제 중생들에게 보시하리니 필요에 따라 모두 충족케 할 것이다.'

  - 그리고는 즉시 염부제에 있는 크고 작은 성과 마을에 선포해, 창고를 활짝 열고 갖가지 물건들을 꺼내 네 길거리에 쌓아두어 마음대로 가져가게 했다.

  - 이때 왕은 그들이 와서 구걸하는 것을 보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고, 환희심과 존중심과 선우심(善友心)과 광대심과 상속심과 정진심과 불퇴심과 모든 것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과 두루한 마음을 냈다.

  - 선남자여, 그때 왕이 구걸하는 이들을 보고 큰 환희심을 낸 것은 잠깐이었지만, 도리천왕과 야마천왕과 도솔천왕이 백천억 나유타겁 동안에 받을 기쁨으로도 미칠 수 없었다. 마치 어떤 어질고 인자하고 효순한 사람이 난리를 만나 부모, 처자, 형제, 자매와 멀리 떨어져 있다가 뜻밖에 허허 벌판에서 서로 만나 부둥켜 안고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듯이, 그 왕이 와서 구걸해 가는 이들을 보고 기뻐함도 그와 같았다.

  - 선남자여, 그 왕은 그때 선지식으로 말미암아 부처님의 보리를 이해하고 소망이 더욱 늘어나며 근기가 성취되고 믿음이 청정해지며 환희로 충만했다. 왜냐하면 이 보살이 여러 행을 부지런히 닦아 일체지를 구하고, 모든 중생에게 이익되기를 원하고, 보리의 무량묘락(妙樂)을 얻고자 하고, 온갖 착하지 못한 마음을 버리고, 항상 모든 선근 쌓기를 좋아하고, 항상 모든 중생을 구호하고자 원하고, 일체지의 도를 관찰하기를 좋아하고, 일체지의 법을 수행하기를 좋아하고, 중생의 소원을 채워 주고, 부처님의 공덕 바다에 들어가고, 마업과 의혹의 산을 무너뜨리고, 여래의 가르침에 수순하고, 일체지의 걸림없는 도를 행했기 때문이다.

  - 또 일체지의 흐름에 깊이 들어갔고, 일체법의 흐름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큰 원이 다함 없어 대장부가 되었고, 대인법에 머물러 일체보문선장(一切普門善藏)을 쌓아 모으고, 집착을 떠나 모든 세간의 경계에 물들지 않고, 법의 성질이 허공과 같음을 알고, 와서 구걸하는 이에게 외아들이라는 생각과 부모라는 생각, 복밭이라는 생각,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 은혜롭고 이익된다는 생각, 견고한 생각, 스승이라는 생각, 부처님이라는 생각을 냈었다. 

  - 그래서 처소도 분별하지 않고 신분도 택하지 않고 외모도 가리지 않고, 오는 이마다 그 욕구에 따라 자비심으로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시해 만족케 했다. 음식을 구하는 이에게는 음식을 주고, 옷을 구하는 이에게는 옷을 주고, 향과 꽃을 구하는 이에게는 향과 꽃을 주는 등 중생들에게 이와 같이 널리 보시했었다.

  -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광대한 기쁜 광명을 내는 해탈문을 알 뿐이다. 그러나 저 보살 마하살들은 모든 부처님을 가까이 모시고 공양하며, 일체지의 대원해(大願海)에 들어가 부처님의 서원 바다를 가득 채우며, 용맹스런 지혜를 얻어 한 보살의 지위에서 모든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며, 청정한 원을 얻어 한 보살행에서 모든 보살의 수행에 들어가며, 자재한 힘을 얻어 보살의 해탈문에서 모든 보살의 해탈문에 들어가나니, 이와 같은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고 그 공덕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 이 도량안에 주야신이 있는데, 그 이름이 대원정진력 구호일체중생이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중생을 가르쳐야 위없는 보리에 나아갈 수 있으며, 어떻게 모든 불국토를 정화하며, 어떻게 여래를 받들어 섬기며, 어떻게 부처님 법을 수행하느냐'고 물으라."

  -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어드려 절하고 물러났습니다.

 

★ 개부수화일체주야신의 지난 번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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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8:㉡(개부일체수화 주야신)

개부일체수화주야신은 모든 소유에 아낌이 없는 마음, 과보를 바라지 않는 마음, 온갖 영화에 부러워하지 않는 마음, 모든 인연에 미혹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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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화엄경 총 본산인 구례 화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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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마산면 황전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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