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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 역경속에서 꽃을 피어내기 위한 가르침-"보왕삼매론 1편"

by 바이로자나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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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 내 인생이 쉽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삶이 순탄하기만 한다면 매 순간 치열하게 살아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내가 원하는 것만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마주하는 힘들고 괴로운 역경 속에서 나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기 위한 거룩한 나침반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보왕삼매론의 기원

  - 중국 원나라 말기와 명나라 초기에 계셨던 '묘협'스님의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총 22편 중 제17편 '십 대 애행(十大礙行:열 가지 큰 장애가 되는 행)'에서 구절을 엮은 글입니다.
  - '삼매' : 하나의 대상에 마음을 집중시켜 일심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불교교리입니다.
  - '염불'은 삼매에 이르게 하는 가장 쉬운 수행법이며, '염불삼매'는 가장 보배롭고 으뜸가는 것이라 하여 '보왕삼매'라 하셨습니다.

역경의 순간 부처님께 의지합니다

 

□ 강론 및 내용

  ○ 개요 

    - 2010년 입적하신 '법정'스님께서 1998년 11월 4일 강의하신 내용을 길상사와 '맑고 향기롭게' 모임에서 가지고 계셨던 것을 공개해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귀중한 자료입니다. 참고로 저의 선지식은 법정스님이십니다. 스님께서는 항상 선지식을 통해 갈고닦고 반복하라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지금은 세상에 안 계시지만 남겨주신 법회 영상과 책을 통해 지금의 제 삶을 비추어보고 반성하며 맑고 밝은 순간을 살아가기 위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 법정스님께서 강론에 앞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 신앙생활은 끝없는 복습입니다. 예습은 없습니다. 하루하루 정진하고 익히는게 복습입니다. 영적인 체험은 복습의 과정을 통해 얻어집니다. 복습은 단순한 반복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제 익힌 것은 어제로 끝난 것이고 오늘 새로운 시작을 통해 새로운 정진을 해야 합니다. 
    -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사바세계'라고 합니다.산스크리트어로는 '사하다 투'라고 합니다.  그 뜻은 '참고 견뎌나가야 하는 세상'이라는 뜻입니다. 인토(참을 인, 흙토) 또는 감인토(감내할 감, 참을 인, 흙토)라고도 합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견뎌나가야 하는 세상입니다. 참고 견디기 때문에 그 삶의 진정한 묘미가 있는 것입니다.
    - 보왕삼매론은 사바세계를 살아가며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를 옛성인의 말씀에 의지하여 배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생활의 지혜입니다. 순경계(순조롭게 흘러가는 세계)가 아닌 역경계(역경을 마주하며 이겨나가는 세계)입니다. 또한 자기 관리에 대한 처세입니다.
 

  ○ 내용

    1.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 우리 몸은 유기체 입니다.유기적인 존재입니다. 본래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인연에 의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인연이 다하면 흩어집니다. 이 몸뚱이 자체가 무상한 것입니다. 그리고 늘 변화합니다.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생로병사로 항상 이어집니다. 그러나 영혼에는 생로병사가 없습니다. 병을 앓을 때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죽을병이 오면 죽는 것입니다. 병을 통해서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것입니다. 그 병을 낫는 과정을 좋은 약으로 삼자는 말입니다. 우리 몸은 허망한 유기체입니다. 단순한 껍데기입니다. 건강했을 때 허송세월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 육신의 병은 약으로써  다스릴 수 있으나, 정신의 병원 약으로써 다스리기 힘듭니다. 갈수록 현대인들은 체력과 의지가 떨어지고 허약해 지고 있습니다. 생각자체가 허약해졌습니다. 
      - 중생의 병은 '업'에서 옵니다. 업은 하루하루 익히는 생활양식이고 습관에 의해 생겨납니다. 말과 생각과 행동이 그것입니다. 
      - 모든 것이 선지식 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게 선지식입니다.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배울 것이 있고 나쁜 일은 나쁜 일대로 삶의 교훈을 줍니다. 우리 인생은 역경계를 통해 극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2.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 인생은 '고해'입니다. 모든일은 순조롭지 않습니다. 곤란이 없으며 넘치게 됩니다. 마음이 사치해집니다. 근심과 걱정을 삶의 과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회피가 불가능합니다.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액난과 재난, 병고가 닥치는가를 안으로 살펴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삶은 살아가는 숙제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창의력과 의지력 계발을 위한 우주의 소식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바세계 자체가 묘미가 있습니다. 극락도 아니고 지옥도 아닌 중간의 세계. 극락은 아무 고통도 없는 세계입니다. 좋을 것 같지만 심심합니다. 지옥은 모든 것이 고통의 세계입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스럽습니다. 사바세계에서 살고 있음을 항상 주시해야 합니다.
 
 

보왕삼매론에 대한 첫번째 강론내용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역경의 세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과 법정스님의 해석을 기대해 주세요!!

 
 
제가 공부한 반야심경에 대한 내용도 함께 보시고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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