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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먹어야 할까? 반찬 가짓수보다 더 먹는 '영양제'에 대한 솔직한 생각

by 바이로자나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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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각종 질병에 많은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불균형한 식사로 인해 영양 섭취가 과다한 것도 있고 부족한 것도 있죠. 이로 인해 우리는 영양성분 보충을 위해 '영양제'를 먹게 되는데 어쩌다 보면 한 번에 한 움큼씩 먹는 반찬 종류보다 더 많이 드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과연 영양제가 꼭 필요한 것인지 제 솔직한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고 생각입니다.

 

○ 영양제를 섭취하게 된 계기

  - 2019년 경 다이어트가 한창이었고 저는 엄격한 채식(베지테리언)을 넘어 더 끝을 보고자 과일(프루테리언)식을 이용한 다이어트에 입문하게 됩니다. 간헐적 단식 + 프루테리언의 방식이었습니다. 즉, 하루 두끼를 먹는데 그 두 끼도 1개에서 2개 종류의 과일만을 먹었습니다. 그중에 한 끼는 오로지 바나나로만 먹었고, 나머지 한 끼는 계절 제철과일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론상 과일식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정말이요. 단지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문제와 다른 식사를 전혀 해서는 안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죠. 이유는 과일에 있는 당, 즉 과당은 다른 지방(특히 육류의 지방)과 결합을 하면 완전히 굳은 지방이 되어 체내 축적이 되어 오히려 다이어트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6개월 넘게 엄격한 과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활력을 잃어갔고 몸에서 고장이 났다는 신호들을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무기력증과 두통, 불면증까지... 당시에 어떻게 견뎠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정말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의해 약사가 알려주는 영양제에 대한 콘텐츠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상태여서 무엇인가 활력이 필요했고, 더 이상 프루테리언 다이어트식 유지가 어려웠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필요했었는데 영양제를 통해서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점점 영양제 섭취에 대해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점점 쿠팡과 아이허브 등 영양제에 대한 제품 검색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그 전에도 저탄고지 다이어트로 인해 DHA와 크릴오일 등 오메가 3에 대해서는 알고 있던 터였고, 유산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엄청난 광고를 통해 필요성이 있나라고 생각을 하던 터였습니다. 

  - 결국, 저는 오메가 3, 마그네슘, 비타민 B, 비타민 D를 복용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루테리언 다이어트를 중단하게 됩니다. 이유는 영양제 복용을 하려면 몇몇 종류를 빼놓고 모두 식후 복용을 해야 하는데 이 식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뱃속에 녹말류(쌀 등 곡식)를 통해 위장을 코팅해 둔 상태여야 한다는 전제였습니다. 녹말류 섭취를 하면 프루테리언 다이어트는 유지가 어려웠고, 저는 다시 채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 영양제에 완전히 중독되고 의존한 시기

  - 영양제는 정말 꿈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수많은 영양제의 포장지에는 건강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보면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멘트들을 많이 써둡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ㅇㅇ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반드시 작성을 하죠. 당시에는 정말 몰랐는데 나중에 지나고 나서 보니 저 멘트에 현혹된 내가 어리석었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영양제 복용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기대를 하게 되었고, 스스로 무엇인가 의지를 갖고 변화를 느끼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인지, 처음 몇 주간은 효과가 좋았다고 느낍니다. 이를 통해 나중에는 영양제보다는 그 순간의 나의 의지가 더 큰 요인이구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제가 그 약사 유튜브 컨텐츠에 점점 빠져들면서 저 또한 유사 약사가 된 것처럼 갖가지 영양제에 대해 빠삭하게 알게 되었고, 그날 어떤 종류 영양제에 대한 콘텐츠를 보고 나면 당연하게도 제 영양제 구입 사이트 장바구니에는 그 영양제를 몇 가지 고른 제품들이 담겨 있었고 어김없이 3일 내에 주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 그러다 보니 외부에서 먹을 때는 그 영양제를 담아야 할 약통이 필요했고, 다이소와 쿠팡에서 구입한 약통 중에 원형으로 되어 4개의 종류로 들어가는 약통을 구입하여 가지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섭취한 영양제 종류를 기억해보겠습니다. 

  : 오메가 3, 종합 비타민 B(2종류), 비타민 D, 유산균, 마그네슘, 칼슘, MSM, 비타민 B3, 비타민 B 12, 알파리포익산, 커큐민, 비타민 C 등등이 있었습니다.

  - 여기서 메가도스를 했던 것은 오메가 3, 마그네슘, 칼슘, MSM, 비타민 B 12, 커큐민, 비타민 C 였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B의 경우 저녁에 먹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종류를 더 구입해서 먹었었습니다.

  - 그런데 아무리 먹고 먹어도 얼마 지나니 먹기 전과 달라 진 것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피곤했고, 여전히 잠이 잘 오지 않았고, 여전히 머리가 아팠습니다.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근육통이 없다고 느꼈습니다.(당시에 파워리프팅식 운동을 했었는데 근육통이 있을 것 같았는데도 비타민 B를 섭취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 복용했던 영양제의 종류

  - 오메가 3 : 처음에는 약사유튜브가 소개하는 가격대가 조금 비싼 제품을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180정 제품인데 하루에 1알만 먹으면 180일 즉 6개월을 먹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는데 하루에 3알을 먹으니 60일로 줄었고 두달에 한 번씩 그 제품을 사다 보니 가격의 압박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쿠팡과 아이허브에서 가장 저렴한 것을 일단 찾아봤고 이후에는 공부를 조금 더 해서 EPA와 DHA함량, 그리고 원료가 되는 생선의 종류, 그 생선 포획지 등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정말 다양한 종류가 많은데 가격의 압박만 없다면 식물성 DHA가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뇌, 장, 심장, 혈관 등등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가장 필요한 영양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 종합 비타민 B : 영양제에 대한 환상에 젖어들게 하였고 그 환상을 가장 먼저 깨어나게 해준 존재입니다. 그 약사 유튜브가 정말 심혈을 기울여 홍보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도 광고를 엄청하죠. 피로에 쩌든 현대인들에게 그 피로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모티브로 여러 형태로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효과를 정말 못 느꼈습니다. 가장 의존했던 영양제 여서 더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하루에 한 알은 무조건 빼먹지 않고 1년을 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소변이 노랗게 나오는 뿌듯함 말고는 효과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원래 먹던 제품 말고 일본에서 수입하는 노란색 원형의 작은 알약 형태의 종합 비타민까지 같이 복용했는데도 똑같았습니다. 먹지 않을 때에도 크게 달라지는 게 없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 유산균 : 의문점이 많이 드는 존재입니다. 꼭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는 하는데요. 확실히 제가 아침에 1알, 저녁 식후 4시간 이후 또는 취침전에 1알, 하루에 2알을 먹었을 때는 제일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유산균 역시 약사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제품을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그 약사분이 자비를 들여 균주 실험까지 해서 증명을 했기 때문에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중고가의 제품을 아침에 1알 메인으로 먹고, 저가의 제품 중에 균수가 다양하고 보장균수가 꽤 있던 제품을 저녁에 1알 서브로 먹었었습니다. 지금은 서브 제품을 아침에 1알로 메인으로 먹습니다. 그래도 상태가 나빠지지는 않는데 제 장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낄 때는 2~3일 정도 야채류를 덜 섭취하거나 정크푸드를 많이 먹거나 했을 때입니다. 중간 결론은 장건강은 결국 식습관이 좌우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마그네슘, 칼슘, MSM : 마그네슘은 불면증이 있던 상태에서 도움이 된다고 먹었었고, 칼슘은 뼈건강, 다이어트 효과, 마그네슘 메가도스에 따른 보충, MSM은 제가 무릎연골이 좋지 않아 연골건강을 위해 메가도스 했습니다. 세개 모두 효과를 못 느꼈고 심지어 마그네슘과 MSM 메가도스로 인해 이석증이 생겨 지금은 복용하지 않습니다.

  - 비타민 B3, 비타민 B12, 비타민 C : 비타민 B3는 두통이 심해 복용하게 되었는데요. 이석증의 한 원인으로 알려져서 중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복용 계기가 밤샘근무 또는 수면 불규칙으로 인한 두통에 좋다고 알려져서 찾게 되었는데 이 부분은 제가 확실히 단정을 짓지는 못하겠습니다. 비타민 B12는 복용했던 종합비타민의 B12군이 부족해서 보조로 먹었는데 제 생각에는 종합비타민으로도 충분합니다. 비타민 C는 먹어주면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나의 적정량을 찾는 게 관건입니다. 적정량 이상 복용하면 모두 소변 배출되는데 아까운 돈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요.

  - 알파리포익산, 커큐민, 비타민 D : 이 세 종류 + 오메가 3는 제가 '장내 세균혁명'이라는 책을 통해서 장건강에 꼭 필요한 영양제로 공부를 하여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알파리포익산과 커큐민은 이미 잘 알려진 항산화제여서 제외하지는 않았습니다. 비타민 D 역시 효과가 없다고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장내 세균혁명 책에서 하루에 코코넛 오일을 꼭 먹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제가 먹는 제품은 비타민 D 원료가 코코넛 오일이어서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고 복용 중입니다.

 

○ 현재 복용중인 영양제

  - 오메가 3 : 1 정의 (EPA 400 + DHA 400) 함량을 2정 저녁에 복용을 하고 1 정의 DHA 500 함량을 점심에 1정 복용합니다. 그래서 DHA를 하루 1,000mg 정도로 복용 유지하고 있습니다.

  - 유산균, 알파리포산 : 유산균은 잠에서 깬 직후에 300억 균수 보장 제품을 1정 복용합니다. 알파리포산은 점심 식전 2시간 정도에 1정 복용합니다.

  - 커큐민 : 점심에 1정, 저녁에 1정 복용합니다.

  - 밀크씨슬 : 저녁에 1정 복용합니다.

  - 아르기닌, 크레아틴 : 웨이트 운동을 할 때 아르기닌은 운동 30분전에 1정, 크레아틴은 운동 후 탄수화물을 섭취하며 1정을 먹습니다. 

저의 집에는 약창고가 있습니다. 크레아틴, 커큐민, 비타민 D 입니다.

 

 

 확실히 영양제 의존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더 제외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영양제는 나의 건강을 극적으로 개선시켜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의 건강한 식습관!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하루 적당한 운동을 하고 맑은 정신으로 바른 행동을 하는 건강한 습관이 그 무엇보다 효과 좋은 영양제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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